카드 번역/77.지하인☆배달 대작전!

시라사기 치사토 4성 <용량 오버> 번역

의역위주 2019. 5. 9. 18:41

이벤트 <지저인☆보내기 대작전!> 가챠 카드

 

에피소드 <영화와 연극>

 

마야

오, 오오......이게......

 

이브

영화 대본이군요......!

 

히나

드디어 완성됐어~!

 

아야

우리들의......첫 주역작......

 

히나

흐응흐응, 내용은 전에 들었던 것처럼 지저인을 돕는 이야기구나~

 

마야

저는 긴 대사가 많은 것 같네요...... 조금 불안해지네요......

 

이브

대사가 정말 많아요. 다 외울 수 있을지 걱정돼요......

 

치사토

괜찮아, 다 외울 필요는 없어. 영화는 연극과 달리 장면마다 촬영을 진행하니까.

 

치사토

물론 다 외우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지만.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다가 연기에도 깊이가 생겨.

 

아야

그, 그렇구나...... 다행이다, 다 외워야 하는거면 어쩌나 생각했어......

 

치사토

다만 그것이 연극과는 다른, 영화만의 어려운 면이기도 하지만.

 

마야

연극과는 다른 어려움......어떤 면에서 말인가요?

 

치사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등장인물의 심경도 변화해. 이건 연극도 영화도 마찬가지지?

 

이브

처음엔 자신감 없던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훌륭한 사무라이가 되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이런 느낌

인가요?

 

치사토

맞아, 그런거야. 연극 같은 경우 차례차례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이 변화해가지만......

 

치사토

영화 촬영에서는 날씨나 배우의 컨디션에 따라 찍는 장면의 순서가 자꾸 바뀌어가.

 

치사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난데없이 마지막 장면부터 찍기 시작할 수도 있어.

 

히나

헤에~ 그럼 사무라이가 되는 장면을 찍은 다음에, 사무라이를 목표로 하는 장면을 찍기도 한다, 그런거네!

 

아야

우와아, 감정을 끌어오기가 어려울 거 같아......! 능숙하게 연기할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아~......!

 

치사토

그러니까 장면마다 감정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확실하게 연기 플랜을 세워두는 편이 좋아.

 

이브

치사토 씨, 굉장해요......! 저는 전혀 눈치 못 챘었어요!

 

아야

영화를 보기만 할 땐 알 수 없는 부분이지. 왠지 정말로, 영화를 만드는 쪽이 되었단 느낌이 들었어.

 

마야

확실히 이건 영화에서만 나올 수 있는 고민...... 연극은, 막이 오르면 끝까지 한판승부니까요.

 

치사토

연기 선배로서 조금은 조언이 되었을려나?

 

이브

지금 하신 이야기, 굉장히 참고가 돼요! 그 밖에 신경써두는 편이 좋은 게 있나요?

 

치사토

글쎄......움직임이 큰 연기는 할 필요없어, 정도일까.

 

마야

연극은 굳이 따지자면 움직임이 큰 연기가 요구될 때가 많은 것 같지만요......

 

치사토

영화는 촬영방식에 따라 작은 움직임이라도 확실하게 클로즈업이 가능하잖아? 자연스러움을 의식하고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야

과연......연극과 다른 점을 잘 알겠어요......

 

아야

자연스러움인가......좋아, 자연스러움, 자연스러움......어때, 된 거 같아!?

 

히나

아하하, 아야 쨩은 너무 의식했다구~! 몸이 벌벌 떨리고 있어~!

 

아야

뭣, 정말!?

   

이브

너무 의식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치사토

그래. 너무 의식해서 어색해지는 것보다는 평소대로 하는 게 좋아.

 

치사토

......맞아, 제일 중요한 걸 말해주길 잊고 있었어. 이건 영화 연기에서도 연극 연기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점이야.

 

이브

제일 중요한 것......인가요?

 

치사토

지금, 자신이 이 현장에 있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에 확실하게 감사하고, 최대한 즐기라는 거야.

 

마야

확실히, 그건 연극도 다르지 않네요.

 

아야

감사하고, 즐겨라, 인가......

 

치사토

그래, 그러면 분명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어.

 

치사토

...이렇게 여러가지 말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나도 너희와 같이 배우 중 한 명이야.

 

치사토

너희들 모두, 의지하고 있을게.

 

아야

응!

 

이브

네! 다같이 힘내요!

 

히나

왠지 두근두근해졌어~! 빨리 촬영 시작 안할려나!?

 

마야

촬영중에도 여러가지로 공부가 될 것 같네요!

 

치사토

그래, 적당히 긴장하면서, 즐기도록 하자.

 

아야・히나・마야・이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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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방법은 다르지만>

 

치사토

어머, 마리나 씨. 거기에 (신입 스태프)씨도. 안녕하세요, 이런데서 우연이네요.

 

마리나

후후, 정말이네. 요즘 영화 촬영 때문에 바쁘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치사토

네. 촬영은 이미 다 끝나서 당분간은 푹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치사토

두 분은 영화 만든다는 거, 알고 계셨던 건가요?

 

마리나

물론이지. CiRCLE의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었어. 촬영하느라 힘들었지?

 

치사토

맞아요, 확실히 힘들긴 했지만......무척 보람찼던 촬영이었어요.

 

치사토

이전에 영화에 출연했을 땐 저 혼자였지만 이번엔 파스파레 멤버들과 함께였으니까요.

    

치사토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다른 멤버들도 촬영현장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마리나

그렇구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

 

치사토

네, 이번 감독님이 특히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셨어요.

 

치사토

본방에서도 사소한 실수는 그리 신경 안 쓰시는 데다가, 배우로부터 나오는 표현을 기대하고 촬영하시는 타입인 것 같아서...

 

치사토

그런 감독님과 첫 영화 촬영에서 우연히 만났던 건 멤버들에게도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치사토

대사 사이에 있는 연기 하나만으로도 카메라를 멈춰버리는 감독님도 계시니까요.

 

마리나

와~ 촬영현장을 상상만 해도 긴장되네......

 

치사토

후후, 그렇죠. 하지만 그것도 감독으로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해요.

 

치사토

배우를 풀어줘서 좋은 연기를 끌어내는 것도, 배우를 몰아넣어서 좋은 연기로 이끄는 것도......

 

치사토

어느 쪽도 본바탕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이니까요.

 

마리나

과연. 방법이 다를 뿐이란 건가.

 

치사토

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치사토

그리고 감독이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치사토

그걸 생각하는 게 배우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리나

그, 그렇구나. 역시 치사토 쨩, 사고방식이 프로 같네.

 

치사토

후후, 어릴 적부터 이쪽 분야에 몸담았으니까요.

 

치사토

영화가 개봉되면 두 분 다 꼭 보러 와주세요.

 

치사토

조금 이상한 내용이지만 분명 즐겁게 보실 거라 생각해요.

 

마리나

물론이야, 파스파레가 분발하는 걸 보러 가야지! 영화, 기대하고 있을게!

 

치사토

고맙습니다. 영화 감상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