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번역/87.썸머, 슬로우 썸머

우다가와 토모에 2성 [북유럽의 바람을 느끼며] 번역

의역위주 2019. 10. 7. 04:13

이벤트 <썸머, 슬로우 썸머> 하위보상

에피소드 -비슷한 누군가-



<트레킹 중>


<산 중턱>

 


카오루
좋아, 이쯤에서 쉬도록 할까.
다들 말타는 게 익숙해진 거 같구나.

이브
넵!
처음엔 조금 헤맸지만
트레킹을 하다보니 친해졌어요!

카오루
더할 나위 없구나.
이브 쨩과 같은 기분을 말도 느끼고 있겠지.

이브
정말요?
후후, 감사해요!

사아야
정말, 처음엔 말도 겨우 탄데다가
트레킹 같은 걸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의외로 어떻게든 하는구나.

카오루
사아야 쨩이 타고 있는 아이는 응석받이란다.
하지만 아주 안정적으로 타고 있구나.

사아야
그런가요? 후후후.
남동생이랑 여동생이 있어서 그런가,
놀아주는 것만은 잘하니까요.

카오루
리미 쨩은 어떠니?

리미
우으...조금은 익숙해지긴 했지만...
역시 아무리해도 능숙하게 탈 수가 없어서요.
굉장히 흔들리는 탓에 조금 무서워져서...

카오루
능숙하게 할 필요는 없단다.
그저 말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리미
그런 거겠죠...
저도 좀 더 즐기고 싶어요.

카오루
휴식시간 동안 이 아이들과 이야길 나눠보면 된단다.
말은 절대로 리미 쨩을 다치게 하지 않아.
무서워 할 거 없단다.

리미
이야기...인가요. 해볼게요!

이브
어라? 그러고보니 토모에 씨는 어디에...

 


토모에
으앗차! 하하!
정말이지 넌 장난꾸러기구나!
하지만 그래야 나의 실버지!

리미
아아앗!? 저렇게 날뛰는데...
그런데도 정말 즐거워보여...
나라면 그만 떨어지고 말았을거야...

토모에
영차...여기에 연결해두면 되는거죠?
좋아― 실버, 잠깐 휴식이다.
이따 또 놀자!

카오루
그럼 잠깐 쉬자꾸나.
허브티를 가져왔단다.
지금 준비하도록 할게.

사아야
고맙습니다.
사실 목이 칼칼해서...

토모에
승마는 의외로 전신운동이구나.
땀이 엄청나게 났어.

리미
듣고보니...
허버지랑 허리 부분이 좀 팽팽한 느낌도 들어요...

이브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편안히 탈 수 있게 되었고요!

카오루
너희들이나 저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그렇다는 걸 알겠구나.
재밌게 즐겨주다니 더할 나위 없어.

카오루
말은 있지, 아주 영리하고 겁 많은 생물이란다.
그래서 승마자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차려.

카오루
그러니까 마음이 통하는 게
숙달되는 지름길이란다.

 


토모에
그거, 뭔지 알거 같아요.
이렇게 보면 실버가 가장 겁쟁이 아닐려나.

사아야
뭐엇!? 상당히 날뛰는 걸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말이야.

토모에
겁쟁이기 때문에 더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고
폼을 잡거나 난폭하게 굴거나 해서
삐딱한 느낌이 나는거야.

토모에
그 녀석이랑 어울리면서
조금씩 알게됐어.

토모에
평소에는 차가운 태도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걸 말야.

토모에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말이지.
어떻게든 사이좋게 지내고
싶긴 한데...

카오루
그 마음은 분명 전해졌을 거란다.
저기, 실버를 보렴.
아까부터 계속 토모에 쨩 쪽을 보고 있구나.

 


토모에
저 녀석...
정말이지 타고 있을 땐 날뛰기만 하는 주제에
정말 솔직하지 못하구나...

토모에
허브티 잘 먹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좀 더 쉬고 있어.
나는 실버를 상대해주러 갈게.

토모에
그냥 내버려뒀다간
토라져가지고 돌아갈 때 날뛸 거 같아서 말야.

카오루
그래, 여긴 신경쓰지 말고
저 아이와 놀아주렴.

이브
토모에 씨는 대단하시네요!
말과 마음이 통하는 거 같아요!

카오루
그녀가 가진 다정함이
자연스럽게 말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겠지.

사아야
가깝게 지내는 사람 중에 비슷한 아이가 있으니까
친근하게 여기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토모에도 보살피는 걸 잘하니까요.

토모에
좋아, 좋아, 착하지!
뭐야? 외로웠어?
더더 잔뜩 놀자, 실버―!


---------------

 


메모리얼 -친구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CiRCLE 카페테리아>

 


마리나
토모에 쨩? 기쁜 듯이 스마트 폰을 보다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

토모에
앗, 두분 다...수고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기뻐보이는 얼굴이였나요?

마리나
보고 있는 사람까지 웃는 얼굴이 될 정도로.

토모에
그런가요...그게, 사실은 저번에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있었어요.

토모에
저는 그렇게 많이 찍지 않았지만
같이 간 사람이 보내줘서

마리나
어디어디~?
이건...카오루 씨랑 토모에 쨩,
승마했었어?

토모에
세타 선배가 제안해주셔서요.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어서 푹 빠져버렸어요.

토모에
내가 탔던 게...
얘! 실버란 이름인데,
얘가 꽤 난폭해서요.

마리나
와앗!? 이 사진,
토모에 쨩이 떨어질 뻔한 거 아냐!?
괜찮았어?

 


토모에
어떻게든요. 마구간 직원은
다른 말로 하는 게 좋을 거라고 했지만
저는 첫눈에 이 녀석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토모에
성미가 거친데다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아우라를 풍겼는데요...
하지만, 뭐라고 해야하나...
눈동자 속에 뜨거움이 느껴진달까.

토모에
처음엔 저를
전혀 인정해주지 않아서 고생했지만
조금씩 서로를 잘 알아가게 되어서...

토모에
막바지 즈음엔
정말 바람이 되는 아닌가 싶을 정도의
속도로 저를 태워줬어요.

마리나
이게 그 사진인가?
토모에 쨩도 실버도
둘 다 정말 좋은 표정을 짓고 있어.

토모에
뭐어, 이 다음에 칭찬해줬더니
시끄럽단 듯이 날뛰긴 했지만요.

토모에
이틀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제대로 마음이 통했단
느낌이 들어요.

토모에
언어 이상의 무언가가
정확하게 서로의 마음에 닿고 있다...
그런 걸 경험하고 나니 푹 빠지는 것도 어쩔 수 없죠.

토모에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만나러 갈 생각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할 테니까요.

 


토모에
...저도 실버가 만나고 싶고요.

마리나
후후,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

토모에
네!
두 분도 가끔은 동물과 교류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특히 승마. 추천할게요!


--------------

 


스크린샷 출저 : https://youtu.be/ormWyOtJ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