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번역/99.어린 날의 모습은 지금도 곁에

시라사기 치사토 4성 <카오쨩이 있으니까> 번역

의역위주 2019. 12. 20. 05:12

* 스킬명 : 변하지 않는 강함

 

이벤트 <어린 날의 모습은 지금도 곁에> 가챠 카드 

 

에피소드 -처음의 '덧없음'-


[하네오카 여고 강당]

 


치사토
(카오루의 연기를, 이렇게 관객으로서 보는 건 처음이네...
그래서일까? 왠지 긴장돼...)

치사토 
(그나저나, 카오루는 신기하네...지금, 무대 위에 서 있는 건 
내가 알고 있는, 소꿉친구인 '카오쨩'도 아니고...)

치사토 
(모두가 잘 아는 그 '세타 카오루'도 아니야...)

 

치사토 
(표정도, 행동도, 모든 것이 다른 사람 같아.)

 


치사토 
(카오루. 너는 역시...)

[공연 후]

 


카오루
여어, 치사토. 
와주어서 영광이야.

치사토 
무척 훌륭한 무대였어. 
이미 아는 얘기인데도, 굉장히 신선해서 
무대에 몰입해버렸어.

카오루 
후후...치사토의 입에서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이 이상 기쁜 일은 없구나.

카오루 
이 역을 연기하게 된 건, 너의 덕분이기도 하단다. 
고맙구나, 치사토.

치사토 
배역이 같았을 뿐이야. 정말, 내가 연기했을 때 찍은 영상 같은 건 
필요없지 않았을까.

 


카오루 
그런 말 하지 말아주렴. 
나는 그대를 연기선배로서 존경하고 있어.

카오루 
표현하는 방식은 그대와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대의 연기를 
참고한 건 사실이야.

치사토 .
그래. 그렇다면, 힘들게 영상을 구한 보람이 있네.

카오루 
그럼 좀 더 자세하게 감상을 들려줄 수 있겠어? 
모처럼 보러 와준 것이니.

 

치사토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어. 
누군인지 알 수 없는, 그 무대에 살아 있는 누군가를.

카오루 
그 정도로 내가 배역을 살릴 수 있던건가.

치사토 
그건 누구였을까? 
내가 알고 있는 카오쨩도, 눈 앞에 있는 카오루도 
아니였어.

카오루 
그건 '고독의 거리'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소녀란다.

치사토 
...

 


치사토 
솔직히 말할게. 나는, 너가 부러웠던 걸지도 몰라.

카오루 
무슨 말이니?

치사토 
나는 '시라사기 치사토'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했어. 
그렇게 결심한 건 최근이지만, 
어릴 적부터 그렇게 그렇게 정해져 있었어.

치사토 
...하지만, 같은 연기의 길을 걷기로 한 너는 
소꿉친구인 카오쨩이기도,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카오루이기도 하고...

치사토 
거기에, 주어진 배역으로서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해.

 


카오루 
...나는 나란다. 너와 나, 어느 쪽이 옳다거나 할 수도 없어.

 


치사토 
그렇네. 그건 알고 있어. 
분명, 괜히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겠지.

치사토 
작년 문화제 때도 그랬지만, 
너랑 옛날 이야기를 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카오루 
후후...그거 영광이네.

치사토 
나는 앞으로도 '시라사기 치사토'로서 계속 살아갈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야.

치사토 
하지만...너는 앞으로도, 카오쨩이기도 하고, 세타 카오루이기도 하고, 
그때그때 맡은 역으로서 살아가는 배우이길 원해.

 

카오루 
아아, 물론이란다. 
그대가 작년에 보여줬던 강한 결심 앞에 맹새코, 나도 나로서 계속 살아갈게.

 

치사토 
...고마워.

치사토 
하아. 그건 그렇고, 네 연기는 정말 대단하네. 
이래저래 꼬아서 얘기해버렸지만, 그저 오로지 
압도당하기만 했고, 솔직히 분했어.

치사토 
나도 너에게 지고 있을 수만은 없네.

카오루 
나도 그대가 날이 갈수록 빛나는 모습에 자극받고 있어.

 

카오루 
우리들의 이 관계...이 어찌 멋진 라이벌 관계란 말인가! 
덧없구나!

 


치사토 
그래, 덧없네.

 


카오루 
치사토...덧없다고 말해준 거니?

치사토 
그래, 말했어. 그야, 이 말이 없으면 
지금의 너와는 대화할 수 없는 걸.

카오루 
아아...기쁘단다, 치사토...! 덧없구나!

치사토 
그래그래, 덧없네.

 


치사토 
후후. 
'덧없다'... 입버릇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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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에피소드 -앞으로의 가능성-


[CiRCLE 카페테리아]

 


치사토 
...

 


치사토 
...

마리나 
왠지 신기하네, 치사토 쨩이 그렇게 표정을 
바꾸다니.

 


치사토 
네? 
아...! 보셨군요. 
안녕하세요, 마리나 씨, (신입 스태프) 씨.

마리나 
뭘 보고 있었어?

치사토 
며칠 전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새롭게 
시작된 드라마를 보고 있었어요. 
옛날에, 제가 출연했던 작품이예요.

마리나 
아! 이 드라마, 나도 봤어~!

치사토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치사토 
이 드라마, DVD로도 안 만들어졌고 
재방송도 되지 않아서 
두 번 다신 햇빛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치사토 
설마, 이런 타이밍에 스트리밍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마리나 
그러고보니, 카오루 씨에게서 무대에 대해
조금 들은 거 같아.

치사토 
네에, 맞아요. 얼마 전에 하네오카 연극부에서 이 드라마의 무대 버전을 
상연했었어요.

치사토 
카오루의 무대를 보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한층 더 드라마가 
그리워져서요.

마리나 
여기 나왔을 때 치사토 쨩은...
초등학생이였지?

치사토 
네, 맞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꽤 중요한 배역이었다고 생각해요.

 


치사토 
제가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역이었으니까...

마리나 
그렇구나, 지금의 치사토 쨩을 만든 건 
이 드라마의 영향도 있는거구나.

치사토 
네에.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나'를 형상화시켰던
것, 이였어요.

 

치사토 
'여배우는 이래야 한다'라며 
멋대로 정의하고, 무리하면서까지 그 자리에 머무르려
했던 거 같아요.

마리나 
그렇구나...배우란 건 힘들지.

치사토 
후후, 지금도 조금 유연해진 거 뿐이예요.

치사토 
...하지만, 당시에는 카오루가 저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마리나 
어, 그래? 
미래에 그렇게 될 거 같은 기미가 없었니?

치사토 
그건 정말, 저로서는 전혀 몰랐어요.

마리나 
그렇구나~ 인생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단 느낌이지.

치사토 
후후, 그러게요. 저도, 그때의 저에게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돌을 한다고 말해주면 
정말 놀랄 거 같아요.

치사토 
계속 여배우만을 할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치사토 
지금은, 앞날의 나는 어떻게 될까? 
어디서 열심히 살고 있을까? 이러면서, 
두근두근해져요.

마리나 
그건 멋진 일이야! 
분명, 치사토 쨩에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걸.

마리나 
어쩌면, 
몇년 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베이시스트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구?

치사토 
후후, 그것도 재밌겠네요♪

치사토 
...이 드라마를 다시 보고서, 왠지 또 동기부여가 됐어요.

치사토 
과거에 있던 일도 원동력으로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요.

마리나
응, 기대하고 있을게, 치사토 쨩!

 


치사토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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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에피는 게임에서든 유튜브에서든 직접 보셨으면 해요. 흑흑 치사토야...

 

치사토가 드라마를 본 사이트는 스트리밍 사이트가 정확한 번역인진 모르겠네요.

정황상 넷플릭스 같은 느낌이어서 이렇게 번역하긴 했는데ㅜㅜ

 

스크린샷 출저 (에피소드) : https://www.youtube.com/watch?v=fgKo54m06Ng

스크린샷 출저 (메모리얼) : https://www.youtube.com/watch?v=7LUOc7f4I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