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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번역/78.꿰뚫는 어둠, 푸른장미의 긍지

미타케 란 3성 [향연에 초대받았단 것] 번역

by 의역위주 2019. 5. 13.

이벤트 <꿰뚫는 어둠, 긍지의 푸른 장미> 가챠

 

에피소드 -멋있음에 관한 공부-


(하네오카 여학교 교문 앞)

모카 
란~ 잠깐만 기다려~ 

란 
응? 뭐야? 뭐 두고왔어? 

모카 
두고 온 거 말고, 약속~ 

 
약속? 누구랑? 

아코 
미안~! 기다렸지~! 하아하아...그럼 집에 갈까! 

란 
약속있단 게, 아코랑? 

모카 
맞아~ 아코찡이 같이 집에 가자고 해서 말이지~ 

란 
그렇구나. 뭐, 상관없어. 

(주택가)

모카 
그게 참, 요롬코롬 감자칩이 무진장 많이 배달됐는데 말야~ 발주한 사람이 착각해서 그런거라고. 

란 
흠~ 힘들었겠네. 뭐 그래도, 알바니까 즐겁기만 할 순 없나. 

아코 
...글쿤글쿤...즐겁기만 할 순...없구나...라... 

란 


모카 
그러고보니 란 있지~ 요전에 빌려준 만화 어땠어? 

란 
아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처음엔 흔한 우정물인 줄 알았는데, 후반부 전개가 많이 충격적이엇고. 

아코 
그러니까...흔한 우전...아, 틀렸다...우정물인 줄 알았는데...어라? 그리고 뭐라 말했더라... 

란 
...아코, 아까부터 뭐해? 

아코 
뭣!? 아, 아코 말야? 트, 특별히 아무것도 안해! 

란 
아니, 아까부터 뭔가 중얼중얼거리고... 

모카 
아무렴 어때, 그것보다 만화 감상 들려줘~ 

란 
...일단, 결말이 좋았을려나. 그저 해피엔딩으로 끝난 게 아닌 점이 나쁘지 않았다고 느꼈고. 

아코 
그저 해피엔딩으로 끝난 게 아닌 점이...나쁘지 않았다고 느꼈다...라고...

란 
아코, 진짜로 뭐하는 거야? 아까부터 내가 한 말을 메모? 하고선... 

아코 
앗...아니, 그...이건... 

란 
뭔가 숨기는 거야? 토모에한테 말한다? 

모카 
란~ 그 수는 비겁해~ 

아코
우웃...아냐! 나쁜 의도로 그런 게 아니라... 

란 
그럼, 왜 그러는거야? 

아코 
란 쨩에게서 멋진 말을 배웠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란 
멋진 말? 

모카 
아코찡, 란이 쓴 가사의 팬이래~ 멋있어! 라면서. 

란 
흠~ 그랬구나. 

모카 
오~ 란 쿨해~♪ 아니면 쿨하게 쑥쓰러운 걸 숨기는건가~? 

란 
상관없잖아. 

아코 
Afterglow의 가사, 멋있지! Roselia랑은 또다른 느낌이라서...가슴에 푸욱 박힌다고 할까! 

아코 
아코, 언니한테 부탁해서 가사를 프린트한 걸 받았어! 잠깐, 아코가 특히 좋아하는 건... 


 기다려! 읽지 않아도 돼! 가사라면 전부 머릿속에 들어있어! 

란 
내가 쓴 가사가 맘에 들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그 메모랑 무슨 상관이 있는거야? 

아코 
란 쨩이 평소 하는 말에도, 그런 '멋있음'이 숨어있지 않을까 해서... 

란 
세타 씨도 아니고... 평소에도 그렇게 겉멋 들게 말하거나 하진 않아! 

모카 
그게 말이죠~ 눈치 못 챈 모양이지만, 란은 평소에도 꽤나 센치하게 말하지~ 

란 
안 그래! 

란 
게다가 아코는 아코의 뭐더라? 어둠의 힘? 같은 게 있으니까 그걸로 됐잖아. 

란 
비록 잘 전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아코다운 말로 얘기하는 게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아코 
란 쨩... 

란 
아... 미안, 어쩌다 설교같은 걸 했네. 

아코 
멋있어! 멋있어, 란 쨩! 지금 한 말, Afterglow의 음악처럼 푸욱하고 가슴 속에 울렸어! 

란 
엇...아, 아니, 그러니까 그런 게... 

모카 
이거~ 역시 란이네~ 

란 
아악, 진짜! 그런 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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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에피소드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


(CiRCLE 로비)

마리나 
저기, 입구 쪽에 있는 사람 란 쨩 아냐? 같이 있는 애는 누구지? 본 적 없던 애인데... 

란 
아, 수고하셨습니다. 

마리나 
수고했어~ 입구에서 얘기하고 있던 애는 친구? 

란 
넷? 아아...저희들의 라이브를 봐주러 왔던 애 같은데...말을 걸어줬었어요. 

란 
왠지 이것저것...멋있었다던가, 감상을 말해줘서... 

란 
그 애, 최근 밴드를 시작한 것 같아서 이것저것 조언을 해달라고 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주기도 했고요, 

마리나 
오오~! 팬이랑 교류했던 거구나! 

란 
아, 아뇨 딱히... 팬 같은 건... 

마리나 
하긴 Afterglow가 멋있긴 하지~ 왜 동경하는지 이해돼~ 

마리나 
나도 우리 가게에 와주는 애가 Afterglow를 보고 멋있다고 하는 걸 몇 번이나 들어봤고! 

란 
멋있다, 라고... 

마리나 
응? 왜 그래? 

란 
그게, 일전에 아코가, 멋있음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했던 것 같아서요. 그게 떠올랐어요. 

란 
아코가 생각하는 '멋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서. 

란 
무얼 멋있게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인데다가, 그렇게까지 열심히 전해야 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란 
하지만 아코에겐 중요한 일이겠죠. 정말 열심히 전하려고 했어요. 

란 
결과적으론...아코는 이해시키지 못했던 것 같지만요. 저도 듣긴 했지만 잘 이해되고 않았고.

마리나 
왠지 아코 쨩다운 얘기네. 

란 
그렇죠. 게다가 멋있단 게 자기 입으로 말해도 되는 건가, 싶어져서. 

란 
그런 건 스스로 이거다라고 믿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에도 전해져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리나 
과연~ 그게 란 쨩의 방식이구나~ 하기사, 그런 방식 때문에 많은 팬이 생기는 것 같으니까 설득력이 있네! 

란 
아, 아뇨, 진짜로 팬 같은 게...! 

란 
게다가 제가 대단한 게 아니라, Afterglow란 밴드를 인정해준 거라고 생각해요. 

마리나 
정말~ 아무리 그래도 란 쨩은 멋있어! 분명 아까 왔던 아이도 그런 점에 끌렸던 걸거야! 응응,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란 
자, 잠깐, 안 그래도 된다고!! 그, 그럼 난 연습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