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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번역/90.Run♪ in the hallway

세타 카오루 2성 [덧없는 애프터눈을] 번역

by 의역위주 2019. 10. 8.

이벤트 <Run♪ in the hallway> 하위보상

 

에피소드 -오늘의 셰익스피어-


<하네오카 여고 방송실>

 


카오루
평안하신가, 아기고양이들.
점심은 맛있게들 먹고 있니?
기다리고 있었던 덧없는 시간이 왔단다.

카오루
'세타 카오루의 오늘의 셰익스피어'
아기 고양이들에게 선사하는 덧없는 한때...
이 방송에 귀를 기울여준다면 기쁘겠구나.

카오루
그럼 우선, 언제나 그랬듯 이 방송을 
청취자인 아기고양이로부터 온 사연을 소개하겠단다.

카오루
'안녕하세요, 카오루 씨'
안녕, 아기고양이.

카오루
'언제나 재밌게 듣고있어요. 의논드릴 게 있는데요,
아침에 빵을 먹을지 밥을 먹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카오루 씨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카오루
과연.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아기 고양이가 꽤 많을지도 모르겠구나.

카오루
물론 나도 고민할 때가 있단다.
다만 그럴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카오루
어느쪽이 더 덧없는가, 하고 말이지.

카오루
덧없음이 느껴지는 곳은 날마다 다르니까 말이야.
빵이 덧없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면 밥을 덧없게 느끼는 날도 있어.

카오루
때로는 빵도 밥도 덧없게 느껴지는 날도 있지.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카오루
'서둘러야 한다면, 빵'
즉, 그런 거란다.

 


카오루
그럼 다음 사연으로 넘어가볼까.
이런, 이것 또한 내게 보내는 질문이구나.

카오루
'카오루 선배는 어째서 그렇게 멋진 건가요?
언제나 두근두근거려서 곤란해요.'

카오루
후후, 설마 내가 아기고양이를 곤란하게 할 줄은 몰랐구나.
면목이 없어.

카오루
내가 멋진 이유는 무척 간단하단다.
항상 덧없게 있을 것. 이걸 항상 마음 깊이 새겨두니까.

카오루
화창한 날도 덧없게, 그리고 비오는 날도 덧없게.
덧없음은 결코 사람을 배신하지 않지.
즉, 그런 거란다.

카오루
자아, 그러면 아기고양이들도 기다리던
여느 때의 코너를 시작하도록 할까.

카오루
그래, '덧없는 명언' 코너란다.

카오루
다들 알고 있는대로 셰익스피어의 말들은
전부 덧없음으로 가득차 있으니까 말이지.
오늘도 뭘하면 좋을까 무척 고민했단다.

카오루
그런 내가 소개하고 싶은 문장은 이 말이란다.

카오루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카오루
...크흑

카오루
아아, 미안하구나.
너무나도 덧없던 탓에 나도 모르게 가슴을 부여잡고 말았어.

카오루
덧없음이 가진 격렬함, 그리고 애달픔.
그런 가지각색의 덧없음을 멋지게 담아낸 훌륭한 말이구나.

카오루
후후, 물론 언어의 해석은 사람에 따라서 제각각 자유롭게 하면 된단다.
자신이 느꼈던 걸 소중하게 여기길 바란단다.

카오루
다만 굳이...
의미를 설명하자면...

카오루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한다...'
그런 뜻이란다.

카오루
이해되었니?

 


카오루
후후.
섭섭하게도 슬슬 작별할 시간이 되었구나.

카오루
다음 주에는 내가 지은 시를 낭독해주려 한단다.
즐겁게 고대해주길 바란단다.

카오루
물론 내게 보내는 사연도 기다리고 있단다.
나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거리낌없이 질문해주렴.

카오루
그렇다면 '세타 카오루의 오늘의 셰익스피어'는 여기까지.
아기고양이들이 조금이라도
덧없는 기분이 되었다면 다행이겠구나.

 


카오루
그럼 다음 주에 있을 방송에서 또 만나도록 하지.
아아, 덧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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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에피소드 -카오루의 활력-

 

<CiRCLE 로비>

카오루
평안하신가, (신입 스태프) 씨.
잠깐 시간 괜찮을까.

 


카오루
실은 이 주변에서 물건을 잃어버려서 말이야.

카오루
...이런, 그 손에 들려있는 건?
아아, 그것이 바로 내가 잃어버렸던 물건이란다.

카오루
방금 찾아내어준 참이었던가?
고맙구나.

카오루
이거 말이니?
후후...라디오의 대본이란다.

카오루
라디오라고 해도 학교 점심시간 방송에서 내보내는 거란다.
저번에 학생회로부터 부탁받아서 말이지.

카오루
아기고양이들이 바란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지.
물론 승낙하였단다.

카오루
대본 내용? 봐도 상관없단다.

카오루
...셰익스피어의 말만 적혀 있다고?
후후, 당연하지 않니.
내가 하는 라디오니까 말이지.

카오루
그리고 원래 코너명부터
'세타 카오루의 오늘의 셰익스피어'니까 말이야.

 


카오루
그렇지, 괜찮다면 상담해주지 않겠니?
어떤 형식으로 라디오를 진행할지 고민중이거든.

카오루
기본적인 건 정해졌는데 말이지.
뭔가 코너를 하나 더 만들려고 하거든.

카오루
몇 가지를 고안해왔는데,
(신입 스태프) 씨가 어떤 게 좋을지
알려주지 알겠니?

카오루
...흐음, 역시 명언을 소개하는 게 좋을 거 같니?
셰익스피어의 명언 중에는 마음을 울리는 게 많으니까 말이지.
나로서도 아무쪼록 라디오에서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카오루
고마워, 그럼 그런 방향으로 대본을 조정해야겠구나.

카오루
...진지해보인다고?
당연하지 않니.

 


카오루
이 세타 카오루는 사람들 앞에 나설 때
어떠한 준비도 허투루 하지 않겠노라 맹세했으니 말이지.

카오루
게다가 그 셰익스피어도 말했지.

카오루
"자만심은 인간 최대의 적이다" 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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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출저 : https://youtu.be/5W13GhrCP98